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고 움직이려면 아파요!
어깨 관절의 제일 깊은 부위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으로 둘러 싸여 있습니다. 정상일 때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는데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적인 상태에서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됩니다. 따라서 오십견의 발생부위는 관절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서 발병이 잘 됩니다. 그 외에 어깨 주위 외상이나 이로 인한 장기간 고정, 회전근 파열이나 석회성건염등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어깨통증과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 합니다. 예를 들면 세수할 때난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뒤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가 어렵고 여자들은 옷 뒷단추를 끼우기가 어렵게 됩니다.
오십견은 질병의 자연경과를 밟게 되는데 처음에는 동통만 존재하다가 동통과 운동제한이 동시에 나타나다가 결국 동통이 줄게 되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년이 경과 하여도 어느 정도 운동제한이 남아있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지는 회전근개 질환과 감별 점은 수동적 관절운동(다른 사람이 관절 운동을 시키는 운동)의 제한 유무입니다. 두 질환 모두에서 능동적 관절 운동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경우는 대부분 수동적 운동 제한은 심하지 않지만 오십견인 경우는 수동적 운동제한도 현저합니다.